재단소개

설립자 소개

설립자 초대이사장 현오봉

제주장학재단은 1968年 우리나라가 아직도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시기에 제주도 출신 6선
국회의원이시던 남정 (南汀) 현오봉선생의 고향사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은 당시 국회 운영위원장의
중책을 맡은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고향 제주도 출신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
을 지속할 수 있는 장학재단 설립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차례 일본에 건너가 자수성가한 재일동포분들에
게 가난한 고향의 인재육성에 뜻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여 그들로부터 모금하였습니다.

그러한 모금이 가능했던 것은 당시에 폐기된 제주 출신 재일동포의 재산반입에 대한 면세혜택을 되살리는 등
재일동포의 역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온 남정 선생의 뜻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내 1969年 4月 8日 당시 문교부 (현재 교육부)의 설립인가를 받아 제주장학재단의 전신인 ‘제주도장학회’
가 설립되어 장학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설립과 동시에 제주 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신청을
받아 그해 6월에 일차로 3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022년 1학기까지 53년 동안
제주장학재단은 104차에 걸쳐 연인원 7,387명 총액 50억 6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설립자는 자신이 면학의 길을 포기했어야 했던 개인적인 한을 가슴에 품고 고향의 후배들이 가난 때문에 청운의 꿈을 접게 되고 가난을 대물림하는 아픔을 끊게 해야겠다는 일념에서 제주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그 뜻은 재단설립취지문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설립자는 정치인으로서 집권당의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립위원장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지만, 본인은 제주장학재단 설립이 가장 큰 일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할 정도로 장학재단을 통한 고향의 인재 양성을 중요시하였습니다. 제주장학재단 1969年 설립 때부터 1980年까지 재단이사장을 역임하였던 설립자께서 1975年에 제주장학재단 수혜자 동기회 잡지인 ‘휘맥’지에 기고한 글에서 복지 “제주 건설의 백년대계는 교육 진흥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라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의 발언에서도 20여 년간 제주도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한 일 가운데 그 중요성의 비중의 절반은 제주장학재단을 설립한 일이었다고 회고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설립자께서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 인적자원의 개발이라는 점을 일찍이 깨닫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것이 바로 제주장학재단의 설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