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학재단

육영은 복지사회의 백년대계이다.

우리의 영원한 요람 제주도는 30만 도민의 꾸준한 노력과 정부의 중점적인 지원에 힘입어서 전국 수위의 소득율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경제적인 빈곤으로 인하여우수한 소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불우한 영재들이 많은 실정이다.

“동방의 하와이” 로 지향하는 우리의 지상과업은 오직 이 고장 청년들에게 주어진 중대한 책무임을 통감한 우리는 학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학창을 떠나야하는 학도들을 도움으로서 그들로 하여금 향토개발의 역군이 되게 하여 복지 제주건설의 기수가 되도록 키워주고자 제주도 출신 도내의 유지들이 출연한 재화로서 재단을 구성하고 이에 재단법인 제주도 장학회를 설립한다.

지나간 오랜 역사에서 우리는 가난을 숙명처럼 알고 살아 왔으나, 미래의 후손들에게 자아의 성실한 발전으로 보다 복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하여 적수로 축적해온 자그마한 재화를 제주도 출신 학도의 육영사업에 기쁘게 바친다.

여기 하나로 뭉쳐진 우리의 애향심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길이 계승되어 만세에 꽃피게 되기를 굳게 다짐하는 바이다.

서기 1969년 3월 5일

설립 발기인 대표 재단법인 제주도장학회 이사장 현 오 봉